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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써도 괜찮을까?|조건·급여·아이에게 주는 영향

by 벼로이 2025. 12. 18.

아빠 육아휴직, 쓰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그 마음부터 이해해야 한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 아이에게 중요한 이 시기를 놓치고 싶진 않은데… 회사는 괜찮을까?”
특히 아빠들은 더 그렇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간절한데
현실적인 부담 때문에 쉽게 꺼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어린이집에서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아빠가 함께한 시간이 많은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감이 더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아빠 육아휴직은 단순한 제도가 아니라
아이에게 ‘아빠가 곁에 있어주는 경험’을 만들어주는 시간이라고 느껴져요.
그래서 오늘은 어렵게 느껴지는 육아휴직을
아빠 시선에서 현실적으로 풀어보고
조건, 기간, 실제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부분까지
편하게 읽힐 수 있도록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아빠도 육아휴직을 쓸 수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당연히 가능합니다.
육아휴직은 엄마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에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아빠에게도 똑같이 1년의 육아휴직이 보장돼요.

다만 조건이 하나 있어요.
바로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근로자여야 한다는 것.
정규직뿐 아니라 계약직, 파트타임 근무자도 모두 가능해요.
이 조건만 충족되면 신청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급여를 받으려면 추가 조건이 필요해요

육아휴직은 무급으로도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는 건 ‘육아휴직급여’죠.

육아휴직급여는 고용보험에서 지원하는데
이를 받으려면 보통 고용보험 가입 180일 이상이 필요합니다.

즉, 육아휴직을 쓰는 것과
육아휴직급여를 ‘받는 것’은 조금 다른 조건이라는 점만 기억하면 돼요.

아빠 육아휴직, 실제 기간은 어떻게 사용할까?

법적으로는 부모 각각 최대 1년(52주)을 쓸 수 있어요.
아빠가 홀로 1년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고
엄마·아빠가 나눠 쓰는 것도 가능해요.
두 사람이 동시에 사용하는 것도 법적으로 문제없습니다.
현장에서 부모님들을 보면
대부분 이런 흐름으로 계획하세요.
1) 엄마 출산휴가 → 엄마 육아휴직 일부 사용
2) 이후 아빠가 일정 기간 육아휴직 사용
3) 아이 어린이집 입소 시점에 맞춰 복직
이 방식이 가장 부드럽게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아이가 7~12개월 사이일 때
아빠와 보내는 시간이 아이에게 정서적으로 큰 영향을 줍니다.
보통 이 시기에 불안정 애착이 생기기 쉬운데
아빠의 돌봄이 큰 안정감을 주거든요.

회사에서 불이익 주진 않을까?

법적으로는 NO입니다.
많은 아빠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바로 이거예요.
“휴직을 쓰게 되면 불이익당하는 거 아닌가요?”
“복귀하고 나서 직책에서 밀리면 어떡하죠?”
법적으로 육아휴직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요.
해고, 인사상의 불이익, 임금 차별 모두 위법입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분위기가 편하지 않을 수 있으니 작은 팁을 드리고 싶어요.
- 신청 전에 미리 상사에게 일정 공유하기
- 대체 업무 배치 논의해 보기
- 복귀 시점 미리 안내드리기
- 남성의 육아휴직이 자연스러운 회사 분위기인지 확인하기
이 과정이 잘 조율되면 회사와의 마찰도 거의 없습니다.

아이 입장에서 바라본 아빠 육아휴직의 의미

제가 0~2세 아이들을 매일 보는 사람으로서
아빠가 하루라도 함께 보내는 건 큰 의미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아기들은 아빠의 낮고 안정된 목소리에 반응하고
포근하게 안겨보며 그 안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낯선 상황에서도 아빠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불안을 훨씬 줄일 수 있답니다.
특히 영아기에는
“누가 나를 돌봐주는지”가 아이 정서의 큰 틀을 만들 수 있어요.
아빠의 육아휴직은 그 틀 안에
아빠가 확실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아빠 육아휴직을 고민 중이시라면

휴직 조건이 복잡한 것도 아니고
정책이 엄청 어려운 것도 아니에요.
문제는 아버님의 마음입니다.
“회사 내에서 눈치가 보여서…”
“내가 빠지면 업무가 밀릴 것 같아서…”
“집안 경제적 여유가 줄어들까 봐…”
이 걱정들 때문에 육아휴직을 포기하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하지만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들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시기예요.
육아휴직을 쓴 아빠들은 복직 후 대부분 이렇게 말합니다.
“힘들었지만… 그때 안 했으면 정말 후회했을 것 같아요.”
“아이와 유대감이 완전히 달라졌어요.”

마무리하며

아빠 육아휴직은
아빠가 ‘안 쓰면 안 되는 제도’가 아니라
쓰면 그만큼 가족의 일상이 바뀌는 제도예요.
아빠가 육아에 함께 참여하게 되는 순간
아이의 정서는 안정감을 가지게 되고
엄마의 양육 부담도 줄어들고
가족의 균형이 훨씬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습니다.
조건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가 더 크다는 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