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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발달, 조급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0~2세 발달 흐름 이해하기)

by 벼로이 2025. 12. 16.

안녕하세요 :)
‘영유아 발달’이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마음이 먼저 바빠질 때가 있어요.
“우리 아이는 잘 크고 있는 걸까?”
“이 시기에 이 정도가 맞나?”
이런 생각이 자연스럽게 따라오거든요.

사실 영유아 발달은 정답이 딱 정해져 있는 영역이 아니에요.
책이나 검색 속 기준은 참고용일 뿐이고,
아이를 매일 가까이에서 보는 보호자의 느낌이 가장 중요할 때도 많아요.

그래서 오늘은 영유아 발달을 조금 편한 시선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실제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흐름 위주로 정리해보려고 해요.

정답을 찾기보다는
“아, 그래서 이 시기에 이런 모습이 보이는 거구나” 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이었으면 해요.

 

영유아 발달, 꼭 기억하면 좋은 한 가지

영유아 발달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기억하면 좋은 건
속도보다 방향이라는 점이에요.

누군가는 빠르게 걷고,
누군가는 말을 먼저 시작하고,
누군가는 손을 아주 잘 쓰기도 해요.

하지만 중요한 건 오늘보다 내일이,
이번 달보다 다음 달이 아주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있는지예요.

어제보다 눈 맞춤이 늘었거나, 예전엔 안 하던 행동을 시도해 보거나,
표정이나 반응이 조금 더 다양해졌다면 그건 이미 발달이 잘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예요.


영유아 발달은 이렇게 나눠서 보면 편해요

영유아 발달은 보통 다섯 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이야기해요.
이걸 한 번에 다 잘할 필요는 전혀 없어요.
어떤 영역은 빠르고, 어떤 영역은 천천히 가는 게 아주 자연스러워요.

  • 대근육 발달: 걷기, 뛰기, 오르내리기처럼 몸을 크게 쓰는 힘
  • 소근육 발달: 쥐기, 넣기, 붙이기처럼 손과 손가락을 쓰는 힘
  • 언어 발달: 소리, 말, 의사 표현
  • 인지 발달: 생각하고 이해하는 힘, 원인과 결과를 알아가는 과정
  • 사회·정서 발달: 감정 표현, 애착, 사람과의 관계

이 다섯 가지는 같은 속도로 자라지 않아도 정상이고,
한 영역이 먼저 튀어나오는 것도 아주 흔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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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0세 무렵, 발달의 시작

만 0세는 세상을 ‘느끼는’ 시기예요.
아직은 잘한다, 못한다로 나눌 수 있는 단계가 아니에요.

이 시기의 발달은 이런 모습으로 자주 보여요.

  • 눈으로 물건이나 사람을 따라보기
  • 소리에 반응하며 고개를 돌리기
  • 손을 쥐었다 폈다 하며 감각을 느끼기
  • 사람 얼굴을 오래 바라보며 반응하기

이때는 놀이도 아주 단순해요.
안아주고, 말 걸어주고, 눈 맞추는 것만으로도
아이 뇌에는 충분한 자극이 들어가고 있어요.


만 1세 무렵, “내가 해볼게”가 시작돼요

만 1세 전후가 되면 아이가 눈에 띄게 바빠져요.
손도, 발도, 호기심도 함께 커지는 시기예요.

  • 혼자 걷거나 걷기 시작함
  • 물건을 넣었다 꺼냈다 반복함
  • 간단한 말이나 소리를 따라 함
  • 안 되면 짜증, 되면 크게 웃음

이건 고집이 세진 게 아니라
자율성이 자라고 있다는 신호예요.
‘내가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 거죠.

그래서 이 시기에는
너무 빨리 도와주기보다
아이 스스로 해볼 시간을 조금 더 주는 게 도움이 돼요.


만 2세 무렵, 생각과 말이 연결돼요

만 2세쯤 되면 발달의 결이 조금 달라져요.
몸보다 ‘생각’과 ‘말’이 눈에 띄게 커져요.

  • 두 단어 이상으로 말하기
  • 흉내 놀이, 역할 놀이 시작
  • “이거”, “싫어”처럼 분명한 의사 표현
  • 감정 기복이 커짐

감정 표현이 거칠어 보일 수 있지만,
사실은 감정을 배우는 과정이에요.
아직 조절이 서툴 뿐, 잘못된 행동은 아니에요.


발달이 느린 것 같을 때, 너무 겁내지 않아도 돼요

발달을 검색하다 보면
괜히 더 불안해질 때가 많아요.

  • 하루 이틀의 모습으로 발달을 판단하긴 어려워요
  • 비교는 참고만 하고 기준으로 삼지 않아도 돼요
  • 아이마다 강한 영역이 다 달라요

다만,

  • 눈 맞춤이 거의 없거나
  • 반응이 아주 적거나
  • 이전에 하던 걸 전혀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처럼

전반적인 변화가 느껴진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도 충분히 좋은 선택이에요.


영유아 발달을 돕는 가장 쉬운 방법

발달을 돕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 아이가 하는 행동을 말로 풀어주기
    “넣었네”, “떨어졌네”, “다시 해볼까?”
  • 아이가 시도할 시간을 기다려주기
  • 결과보다 과정에 반응해 주기
    “잘했어”보다 “해보려고 했구나”

이런 작은 반응들이 아이에게는
“나는 해볼 수 있는 사람이야”라는 느낌을 줘요.

 

영유아 발달은 체크리스트처럼 맞춰야 하는 과제가 아니에요.
아이와 함께 살아가면서
조금씩 변해가는 모습을 알아차리는 과정에 더 가까워요.

오늘보다 내일,
어제보다 오늘
아이가 아주 조금이라도 달라 보인다면
그건 분명 잘 자라고 있다는 신호예요.

조급해지지 않아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아이도, 보호자도 함께 자라고 있는 중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