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은 보통 생후 6개월 전후에 시작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시작 시점은 달력(개월 수)보다 아기의 발달 신호를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같은 6개월이라도 준비가 된 아기가 있고,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아기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유식을 시작해도 되는 대표적인 준비 신호
아래 항목이 3가지 이상 자연스럽게 보이면 시작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1. 목을 안정적으로 가누고, 앉힌 자세에서 상체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2. 숟가락이 입에 들어왔을 때 혀로 강하게 밀어내지 않는다(초기에는 조금 밀어내는 건 정상, 반복해도 계속 거부하면 아직 준비 전일 수 있음)
3. 어른이 먹는 것을 관심 있게 바라보고, 입을 오물거리거나 손을 뻗는다
4. 가슴 쪽으로 몸을 기울이며 음식에 반응한다
5. 분유/모유만으로는 배고파하는 간격이 지나치게 짧아져(예: 2시간 이내 반복) 수유 리듬이 흔들린다
조금 더 기다리는 것이 좋은 신호
아래 신호가 뚜렷하면 무리하게 시작하기보다 컨디션을 회복하고 준비 신호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1. 목 가누기가 아직 불안정하다
2. 숟가락을 넣으면 계속 강하게 밀어내고, 울거나 구역질 반응이 크다
3. 컨디션이 계속 불안정하다(감기, 설사, 예방접종 직후 등)
4. 체중 증가가 매우 더딘데 원인 평가가 먼저 필요하다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안전한 진행 방법(초기 2주 기준)
1. 하루 1번, 오전~점심 사이(아기가 가장 컨디션 좋은 시간)
2. 1~2 티스푼 정도의 아주 소량으로 시작
3. 쌀미음처럼 단일 재료로 시작
4. 새로운 재료는 2~3일 간격으로(알레르기 반응 확인)
5. 이유식 후에는 모유/분유를 충분히 이어서 먹이기(초기 이유식은 ‘영양’보다 ‘경험’이 목적)
부모가 가장 많이 헷갈리는 포인트
1. ‘6개월이면 무조건 시작’은 아닙니다.
6개월은 평균적인 가이드일 뿐, 준비 신호가 더 중요합니다.
2. 첫 며칠은 대부분 잘 안 먹어도 정상입니다.
초기엔 맛과 질감, 숟가락 감각에 적응하는 과정이라 “먹는 양”으로 판단하면 스트레스가 커집니다.
3. 시작 시점보다 더 중요한 건 ‘천천히’입니다.
너무 빨리 재료를 늘리거나 양을 늘리면 거부가 커질 수 있어요.
처음 2~3주는 ‘연습 기간’으로 잡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이유식 시작 전 준비물 최소 세트
1. 작은 이유식 숟가락(끝이 부드러운 제품)
2. 턱받이
3. 아기 의자(가능하면 앉은 자세가 안정되는 형태)
4. 얼룩 대비용 받침(매트나 신문지 등)
정리
이유식은 보통 생후 6개월 전후에 시작하지만, 결정은 개월 수보다 아기의 준비 신호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목 가누기, 숟가락 반응, 음식에 대한 관심이 함께 보이면 하루 1번 소량으로 천천히 시작해 보세요.
초기 목표는 ‘잘 먹이기’가 아니라 ‘먹는 경험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입니다.
참고로, 아기가 미숙아였거나(교정월령 적용), 알레르기 위험이 높거나, 성장/수유에 이슈가 있었다면 시작 전 소아과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