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추위와 미세먼지, 독감 유행 등으로 바깥활동이 줄어들기 쉬운 달입니다.
그러다 보니 가정이나 어린이집 모두 “실내에서 뭘 해야 하지?”라는 고민이 커지는데요.
영유아(0~2세)는 특별한 만들기보다 ‘만지고-보고-옮기고-반복’할 수 있는 놀이가 가장 오래갑니다.
오늘 글은 2월에 특히 반응이 좋은 겨울놀이를 실내 중심으로 정리하고, 준비물·안전 포인트·확장 방법까지 한 번에 담았습니다.

2월 겨울놀이가 잘 되는 이유(부모·교사 입장 기준)
2월은 실내 시간이 길어지면서 아이의 에너지가 남기 쉽고, 생활 리듬이 흔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 영유아에게 필요한 놀이는 “자극을 많이 주는 것”보다 “반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놀이는 차갑다/하얗다/폭신하다/바스락 같은 감각 경험이 분명해서, 언어와 감각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쉽습니다.
준비물이 많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탐색을 이어가기 좋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2월 추천 영유아 겨울놀이 10가지(준비물·방법·확장까지)
아래 놀이는 가정과 어린이집 모두에서 적용 가능하고, ‘준비 부담’이 적은 놀이만 골랐습니다.
1. 하얀 촉감 트레이(눈 느낌 놀이)
준비물: 큰 트레이, 하얀 재료(거품, 쌀, 젤리, 전분 반죽 등), 컵/숟가락
방법: 트레이에 하얀 재료를 담고 손으로 만지거나 담고 붓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확장: “담기→쏟기→다시 담기” 흐름을 만들어주면 놀이 시간이 길어집니다.
안전: 입으로 탐색할 수 있는 월령이라면 ‘큰 덩어리 재료’로 선택하고, 작은 알갱이는 최소화합니다.
2. 얼음 변화 관찰(녹는 시간 놀이)
준비물: 큰 얼음(통째), 트레이, 따뜻한 물 소량, 큰 소품(입에 안 들어가는 크기)
방법: 얼음 안에 소품을 넣어 얼리고, 두드리거나 만지며 “안에 뭐가 있을까”를 관찰합니다.
확장: 따뜻한 물을 아주 조금씩 추가해 변화 속도를 비교합니다.
안전: 얼음이 미끄러우니 반드시 트레이 위에서만 진행합니다.
3. 겨울 옷 입히기 생활놀이(인형 활용)
준비물: 인형, 모자/목도리/장갑(찍찍이·지퍼 요소 포함)
방법: 인형에게 순서대로 옷을 입히며 손 조작을 경험합니다.
확장: “모자→목도리→장갑”처럼 순서를 반복해 ‘루틴 놀이’로 만들면 안정감이 생깁니다.
안전: 작은 단추, 긴 끈은 피합니다.
4. 바람 그림 놀이(손부채로 안전하게)
준비물: 도화지, 물감(또는 색 물), 손부채/두꺼운 종이
방법: 색을 찍고 손부채로 바람을 만들어 번짐을 관찰합니다.
확장: 바람 “세게/살살” 강약을 바꾸며 결과 차이를 비교합니다.
안전: 영유아는 빨대 불기보다 손부채 방식이 안전합니다.
5. 솜눈 옮기기·분류 놀이(손끝 조작)
준비물: 코튼볼/솜, 그릇 2~3개, 큰 집게/숟가락(선택)
방법: 솜을 그릇에서 그릇으로 옮기며 반복합니다.
확장: 손→숟가락→집게 순으로 도구 난이도를 올리면 도전이 생깁니다.
안전: 솜 조각이 입에 들어가지 않도록 관찰합니다.
6. 겨울 소리 상자(바스락·사각 소리 비교)
준비물: 지퍼백 2~3개, 쌀/종이조각/뽁뽁이, 테이프
방법: 지퍼백에 재료를 넣고 밀봉해 흔들거나 눌러 소리를 듣습니다.
확장: “어떤 소리가 더 크지?” 같은 비교 질문으로 확장합니다.
안전: 지퍼백은 이중 밀봉 후 테이프로 고정해 터짐을 예방합니다.
7. 눈길 발자국 코스(실내 대체 바깥놀이)
준비물: 마스킹테이프, 큰 발자국 그림(또는 종이)
방법: 바닥에 길을 만들고 발자국을 따라 걷고 멈춥니다.
확장: “천천히/빠르게/멈춰” 신호 놀이를 넣으면 신체조절 놀이로 연결됩니다.
안전: 미끄럼 방지 매트 위에서 진행하고 테이프 들뜸을 확인합니다.
8. 창문 김(결로) 관찰 놀이(겨울 자연 탐구)
준비물: 창문, 마른 수건(선택)
방법: 창문에 생긴 김을 관찰하고 손가락으로 선과 점을 그립니다.
확장: “선, 점, 동그라미” 형태를 반복하며 언어를 붙입니다.
안전: 차가운 창문에 오래 손을 대지 않도록 짧게 진행합니다.
9. 종이 눈송이 찢기·붙이기(초간단 미술)
준비물: 흰 종이, 풀(또는 큰 스티커), 큰 도화지
방법: 종이를 손으로 찢어 눈송이처럼 붙입니다.
확장: “큰 조각/작은 조각” 크기 비교를 넣으면 집중이 늘어납니다.
안전: 아주 작은 조각이 많이 생기지 않게 종이 크기를 크게 준비합니다.
10. 겨울 색 찾기 놀이(흰색·파란색·회색 등)
준비물: 집/교실 물건 몇 가지(수건, 컵, 블록), 바구니
방법: “흰색 찾기”처럼 한 가지 색만 정해 바구니에 담습니다.
확장: 같은 색을 “2개만 담기”, “큰 것부터 담기”로 규칙을 바꾸면 놀이가 이어집니다.
안전: 삼킬 수 있는 작은 물건은 제외하고 큰 물건 중심으로 구성합니다.
놀이가 금방 끝나지 않게 만드는 확장 규칙 5가지
1. 재료를 늘리기보다 동작을 늘리기: 담기→붓기→모으기→다시 담기
2. ‘순서’ 만들기: 3단계 루틴(예: 모자→목도리→장갑)으로 반복
3. 속도 바꾸기: 천천히/빠르게/멈춰 같은 조절 신호 추가
4. 비교 넣기: 차갑다/따뜻하다, 크다/작다, 소리 크다/작다
5. 정리까지 놀이로: “트레이에 모으기”, “바구니에 담기”를 활동 마무리로 연결
영유아 겨울놀이 안전 체크리스트(가정/어린이집 공통)
1. 입으로 탐색하는 월령은 ‘작은 재료’ 금지(알갱이, 작은 장식, 작은 솜조각 등)
2. 차가운 재료는 짧게, 중간에 손 닦기·따뜻한 휴식 넣기
3. 물·얼음은 미끄럼 사고 대비(트레이/매트 필수)
4. 지퍼백·비닐류는 이중 밀봉(찢어짐 대비)
5. 끈이 긴 소품은 목에 감기지 않게 길이 조절 또는 제외
정리하며
2월 겨울놀이는 ‘특별한 교구’보다 ‘반복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차갑고 하얀 감각, 바람과 소리, 발자국 같은 움직임 요소는 영유아가 스스로 탐색을 이어가기 좋아요.
오늘 소개한 놀이를 그대로 따라 하기보다, 아이가 좋아한 동작(담기, 두드리기, 옮기기)을 중심으로 확장 규칙을 붙여보면 놀이가 자연스럽게 길어집니다.